참장이란 중국 무술이나 기공, 태극권 등에서 기본이 되는 자세로서,
한자어로는 '우두커니 설 참(站)' '말뚝 장' 곧 우두커니 서 있는다는 뜻이다.
마치 말을 타듯이 엉거주춤하게 서서 항아리나 나무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연상하면 된다.
대체 왜 지극히 단순해 보이는 이 동작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것일까?
참장공은 단지 엉거주춤하게 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속에는 만병을 치유하는 힘이
숨어 있다. 엉거주춤은 척추가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자세이며, 항아리를 안고 있는 듯한
팔 모양새는 몸의 불균형과 아픈 부위를 가늠하게끔 한다.
특히 참장 자세를 오래 취하다 보면 편차라 하여 둥글게 모은 두 손이나 구부린 양 다리가
아픈 부위 쪽으로 자연스럽게 기우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는 인체 스스로 아픈 부위를 판단
하고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곧, 참장공은 약물이나 침술 같은 인위적인 힘에 의존하지 않는 '자가치유법'으로서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반복하다 보면 질병까지 치유할 수 있는 고도의 효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참장공은 몸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줄뿐 아니라 난치병도 치유한다.
참장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자신의 몸에서 안 좋은 곳이 어딘지 알 수 있다. 중국의 가장 권위
있는 醫書인 황제내경에 獨立修身(독립수신)이란 말이 나오는데 이는 바로 참장공 자세를
가리키는 말이다. 참장은 성룡의 예전 무술영화에서 많이 나오지만 자세를 잔뜩 낮춘상태로
기마자세를 취하는 '소림참장'과는 좀 다른 것이지만 일단 그와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는것이
참장이라고 정리하고 넘어간다.
참장은 어찌 보면 좀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이러한 모양으로 서 있는 것 자체가 건강과
질병치료에서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이 글을 쓴다.
참선을 잘못하면 禪病(선병)이라는게 생길 수 있다. 척추에 무리가 오고 이상이 생기는게
그 대표적인 병증이다. 참장은 척추나 허리 근육의 병증뿐만 몸을 움직이기 힘든 환자들의
체력 상태에 알맞으면서도 다른 어떤 약이나 비법 못지않게 강력한 치료효과를 발휘한다.
참장은 단순히 외형적인 자세만이 아니다. 참장에는 '入靜(입정)'이라는 과정이 덧붙여진다.
입정이란 '심리,정신적인 면에서 최고의 건강상태로 가기 위한 마음 닦기'인데, 말하자면
몸의 방법인 '참장'과 마음의 방법인 '입정'이 두 축이 된다는 점에서 저는 '입정참장' 또는
'참장입정'이라는 말을 쓴다. 하지만 여기서 설명드리려 하는 건강법은 어떤 식으로 불러도
아무상관이 없다. 그냥 '엉거주춤'이라고 불러도 된다. 되도록 많은 사람이 좋은 방법을 알고,
익히고, 그 혜택을 누리는 것이 중요하지, '기적의 비법'이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출처 - 음양팔괘문 태극권 子笑 정민영 http://www.korea-taij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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